강남3구 아파트 매각가율 '주춤 '
강남3구 아파트 매각가율 '주춤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당·용인·목동·평촌은 상승세 지속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구의 매각가율이 하반기 들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구의 4월 상반기(1일~15일) 매각가율은 83.4%에 달했지만 하반기에는 81%를 기록해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각가율이 4월 하반기에도 변함없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강남3구에 대한 투기지역 해제가 유보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도 무산된 사정을 고려하면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의 상승을 주도하던 강남3구의 위상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월 상반기(1일~15일)에 83.4%의 매각가율을 보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가 하반기 들어 81%로 떨어지면서 주춤거리자 분당지역 아파트 매각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4월 상반기 분당아파트 매각가율은 82.1%로 같은 기간 강남3구의 83.4%에 미치지 못하였다. 그러나 하반기에 들어서자 3월 매각가율 76.3%를 10% 이상 초과하는 89.2%를 기록하며 강남3구의 같은 기간 매각가율 81%를 훌쩍 뛰어 넘었다. 뿐만 아니라 2월 68.4%이던 매각가율이 3월 76.3%, 4월 84.5%로 뛰어올라 2개월 연속 8%이상의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분당 아파트 4월 매각률 역시 버블세븐지역 중 가장 높은50%에 달했다. 경매진행 중인 아파트 2건 중 한 건이 매각된 셈이다. 금융위기에 이어 판교 입주가 시작되면서 큰 하락세를 보였던 분당지역의 경매 부동산가격이 저가매물의 급속한 소진과 함께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분당에서 가장 높은 매각가율을 보인 아파트는 야탑동 탑마을 대우 207동 1204호(전용면적 143.3㎡. 감정가 6억8000만원)로 한 번의 유찰 끝에 무려39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04%인 3억2098만원에 매각되었다.

버블세븐지역에 속하는 용인 목동 평촌의 아파트 매각가율이 올 들어 4개월 째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매월 매각가율을 보면 용인(기흥구와 수지구)은 64.8%, 68.8%, 73.2%, 76.9%, 목동은 72.6%, 73.8%, 77.6%, 83.8%, 평촌은 63.5%, 70.6%, 72.3%, 82.9%이다. 특히 평촌의 4월 매각가율 상승세는 두드러 진다.

이들 지역은 4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의 매각가율이 더 높아 4월 들어서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매각가율을 보인 아파트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700-1 현대 아파트 106동 1208호(전용면적 84.5㎡. 감정가 3억1000만원)였다. 이 아파트는 5명이 응찰한 가운데 한 번의 유찰도 없이 감정가의 104%인 3억2098만원에 매각되었다. 풍덕천동은 신분당선 역사 개통이 예정된 곳이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기존 분당선 보다 용인지역의 강남업무지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이 일대의 발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들어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매각가율 상승은 이른바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구)과 성북구 은평구 등 서울 서북부 지역 아파트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경매부동산 가격 상승이 서울 일부 지역에 한정된 것이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들 지역의 올 평균 아파트 매각가율은 1월 76.6%, 2월 79.5%, 3월 82.7%, 4월 83%로 나타났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