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성공리에 대신證 차세대 가동
SK C&C, 성공리에 대신證 차세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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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연기 뒤 4일 가동…큰 오류 없어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대신증권의 차세대시스템(GIANT 프로젝트)이 지난 4일 드디어 가동했다. SK C&C가 주사업자를 맡아 진행한 이번 사업은 당초 1월 28일 가동에서 3월 23일로, 다시 5월 4일로 두 번이나 연기되면서 관련업계의 우려를 샀었다. 하지만 이번에 차세대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가동되면서 이 같은 우려를 한번에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6일 주식시장이 마감된 현재, 대신증권의 차세대시스템은 큰 오류 없이 순탄하게 가동되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 홈페이지에는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약 30건 가량 접수됐지만, 대부분 새로운 시스템에 익숙치 못한 고객들의 미숙함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차세대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주문 및 체결 속도를 높이고 금융거래의 편리성을 개선했다는 점이다.

우선, 자금 이체 및 입출금 서비스 시간이 확대됨에 따라 대신증권 고객들은 24시간 365일 항시 입출금 및 계좌 이체 서비스는 물론 공과금 납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에는 주식, 채권, ELS 등의 종합매매와 수익증권, 뮤추얼펀드, ELF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따로 관리해야 했지만 이번 시스템 가동으로 금융 계좌를 하나로 통합해 하나의 계좌에서 다양한 유형의 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금융 신상품 개발도 빨라졌다. 신상품 설계 시 상품 구성을 위해 필요한 종목 구성, 이율, 세제, 상품기간, 법제 등의 여러 요소를 모듈화해 이들의 조합만으로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과거 3개월이 걸리던 금융 상품 설계 기간이 2주일로 대폭 단축됐다는게 SK C&C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개발 및 유지 보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20~30%까지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업계 최초로 자바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기존 메인 프레임 기반 환경을 유닉스 오픈 환경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자바는 특정 기능을 구성하는 요소 별 개발이 가능하고 각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개발 및 유지 보수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SK C&C 공공∙금융사업부문장 정철길 사장은 “이번 GIANT프로젝트의 성공으로 SK C&C는 IFRS에서 차세대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금융IT 서비스 분야 1등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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