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수입 21년來 최대 감소
해외투자 수입 21년來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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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지급액은 사상 최대 감소율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이자.배당 소득이 21년만에 최대 비율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 해외 투자소득 수입은 33억4천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억8천170만 달러에 비해 44.9% 줄었다. 이 감소폭은 1988년 1분기(-48.1%) 이후 최대다.

투자소득은 작년 1분기 39.5%, 2분기 27.3% 등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다 3분기 -5.5%, 4분기 -1.9% 등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투자소득 가운데 배당소득은 지난 1분기에 6억5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분기의 20억30만 달러에 비해 67.5%가 줄었고 이자수입은 33.9%가 줄어든 26억9천89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해외 증권.채권투자 등의 잔액이 줄어든데다 배당률과 이자율도 떨어지면서 투자소득 수입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들에게 돌아간 투자소득지급액은 지난 1분기에 25억3천75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분기의 45억6천860만 달러에 비해 44.5%가 줄었다. 이 감소율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가장 크다.

이전까지 투자소득지급액이 최대 감소율을 보인 것은 작년 4분기(-32.1%)였다.

배당소득 지급액은 11억3천94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2억6천310만 달러에 비해 49.7%가 줄어들어 1998년(-86.3%) 이후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자소득 지급액은 13억9천81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3억550만 달러에 비해 39.4%가 줄어들어 2001년 4분기(-42.1%)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투자소득 수입액에서 지급액을 뺀 수지는 8억1천15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5억1천310만 달러의 절반수준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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