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공기업, 평균연봉 8천만원…증가 추세 '지속'
14개 공기업, 평균연봉 8천만원…증가 추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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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한국산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중소기업은행 등 14개 공기업의 직원 평균임금이 8천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기업 직원들의 평균임금이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상승률은 다소 낮아졌다.

기획재정부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 297개 공공기관들이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시스템)에 새로 입력한 2008년도 경영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30일 밝혔다.

분석결과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임금은 작년에 5천500만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2004~2007년의 연평균 임금 상승률이 5% 수준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졌다.

기관별로는 산업은행이 9천3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예탁결제원 9천만원, 기업은행 8천600만원, 산은캐피탈과 전자통신연구원 각 8천500만원, 코스콤, 생산기술연구원, 수출입은행이 각 8천400만원, 방송광고공사 8천300만원, 전기연구원 8천200만원 순이었다.

평균연봉이 8천만원 이상인 공공기관이 14개로 전체의 4.7%에 해당된다. 이밖에, 6천만~8천만원이 97개로 32.8%, 4천만~6천만원이 145개로 49.0%, 4천만원 미만이 40개로 13.5% 등이다.

한편, 작년 신입사원 초임은 2천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2004~2007년 평균 상승률 4%와 비교해 대폭 낮아졌다. 올해 4월 현재로는 작년 대비 6.9% 감소한 2천600만원 수준이다. 공기업들이 임금삭감 압력을 신입사원에게 전가했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작년 기준으로 전체 공공기관의 기관장 평균연봉은 1억5천800만원으로 2007년에 비해 0.2% 감소했고 감사 연봉은 1억5천900만원으로 1.2% 줄었다.

지난해 공공기관 보수체계 개편으로 올해는 기관장 기본연봉이 1억1천만원 수준으로 작년보다 9.5% 줄고 감사는 9천300만원 수준으로 작년보다 13% 감소하게 된다.

주택자금이나 학자금 등 직원에 대한 복리후생은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전체 공공기관 중에 67개 기관이 직원들에게 주택자금을 대출하고 있으며 작년 전체 지원액은 1천7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42.8%나 늘었다.

한국토지공사가 442명에게 279억400만원을, 한국농어촌공사가 406명에게 196억500만원을, 한국전력공사가 411명에게 151억원을, 한국가스공사가 106명에게 109억8천500만원을, 한국수자원공사가 123명에게 76억4천800만원을 각각 대출해줬다. 대한주택보증, 주택금융공사, 가스공사 등은 1인당 지원액이 1억원을 넘었다.

한편, 작년에 공공기관 임직원수는 26만2천명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지만 신규채용은 1만800명으로 전년대비 24.4%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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