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판교를 '새 둥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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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데이타, 2011년 판교 테크노밸리에 입주
티맥스도 이전 추진…포털·게임업체도 줄이어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IT업체들이 판교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포털, 게임, SW(소프트웨어)업체에서 이제는 대형 IT서비스 업체까지 대열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 포스데이타 사옥 조감도
국내 IT서비스 업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포스데이타는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판교 테크노밸리에 신사옥을 건립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택지개발지구내 사옥 신축공사 현장에서 포스데이타 박한용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심동섭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장영근 경기도 과학기술과장, 이규옥 중소기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자리를 잡게 될 포스데이타의 신사옥은 부지면적 6,850㎡(2,072평)에 연면적 41,497㎡(12,553평)으로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다. 공사기간은 22개월로 오는 2011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포스데이타는 신사옥에 친환경적인 요소를 적용하고, 유비쿼터스 환경을 통한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건물내부에 대규모 중앙정원을 조성하는 한편, 보육시설, 심리상담실, 의료실, 피트니스센터 등의 직원복지 공간도 확충할 계획이다.

포스데이타가 사옥건립에 투입하는 예산은 총 900억원. 포스데이타의 1년 매출이 3600억원임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규모다. 그만큼 사옥건립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노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1위 SW업체인 티맥스소프트 역시 판교 이전을 추진 중이다. 현재 R&D센터 건립만 확정된 상태이지만, 본사 이전의 가능성도 높다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티맥스소프트는 지분법적용투자회사인 판교에듀파크를 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판교에듀파크가 조성한 면적은 총 18,557㎡(5613평)에 이르며, 이중 티맥스는 2558평의 토지를 공사 완료 이후 자사의 자산으로 귀속시킬 예정이다. 입주 시기는 2011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가 확정된 곳으로는 NHN의 연구개발센터를 비롯해 엔씨소프트와 넥슨, 네오위즈, 검투스, YNK코리아 등 게임업체와 안철수연구소, 삼성테크윈, 레인콤, 엠텍비젼 등 70여개에 달한다. 이들 업체들은 늦어도 2011년까지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가 제 기능을 갖추게 되면 300개 게임기업 유치와 6000여명의 고용창출, 75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그룹의 IT자회사인 오토에버시스템즈는 지난 4월초 경기도 의왕의 현대차그룹연구소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곳에는 로템, 하이스코 등의 계열사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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