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30일 盧 전 대통령 피의자 신분 소환
檢, 30일 盧 전 대통령 피의자 신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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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는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6일 오전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협의를 거쳐 오는 30일 오후 1시 반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오전 10시까지 출석을 요구했지만, 노 전 대통령측에서 승용차로 이동하는 시간 등을 이유로 오후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건넨 6백만 달러와 관련해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대검 청사 11층 중수부 특별조사실에서 우병우 중수1과장에게 조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을 상대로 박 회장측에서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 씨가 6백만 달러를 받은 사실을 언제 알았는 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이 횡령한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 5천만 원과 박 회장이 회갑 선물로 건넨 2억 원 상당의 명품시계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은 어제 검찰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에서 6백만 달러를 받은 사실을 퇴임 뒤에 알았다며,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통령 특수활동비 횡령 등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도 대부분 몰랐다거나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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