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미수금 5조원…전기·가스요금 '동반 인상'?
가스公 미수금 5조원…전기·가스요금 '동반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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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앞 날을 예측할 수 없는 불황으로 서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요금에 이어 가스요금도 인상될 조짐이다. 그동안 물가부담 등으로 억눌러 놓았던 가스공사의 적자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면서 가스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경기천연가스 가격 폭등과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1분기 누적 미수금이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26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3조 4천500억 원이던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분기 들어 1조 5천억 원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지난 2007년 말 천756억 원에서 28배가량 증가한 5조 원에 육박하게 된다. 시가 총액 3조 2천억 원의 1.5배에 이르게 되는 셈이다.

이유는 가격 폭등과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가스요금이 물가안정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동결되다 지난해 11월에야 7.3% 인상되는 데 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가스공사의 미수금 급증과 한국전력의 1분기 1조 7천억대 영업손실로 전기ㆍ가스요금 인상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

이와 관련, 앞서 김쌍수 한전 사장은 최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17.7%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며 정부에 9%의 전기요금 인상을 요청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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