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업 '불황 없다'?…7층 빌딩 통째 '간 큰 장사'
성매매업 '불황 없다'?…7층 빌딩 통째 '간 큰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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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성매매업은 불황이 없다?" 성매매를 알선한 대규모 안마시술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불황속에 이같은 불법영업으로 적지 않은 돈을 챙겼다. 심지어 7층짜리 빌딩을 통째로 '성매매업'에 활용한 통큰 장사를 하다가 들통이 난 곳도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2~23일 시내 전역에서 불법 성매매업소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여 25곳을 적발, 업주와 여종업원, 성매수 남성 등 147명을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안마시술소는 5층짜리 빌딩(연면적 825㎡)을 임대해 안마방 12개와 욕조 시설을 갖춘 탕방 10개 등으로 내부를 개조한 뒤 2007년 1월부터 성매매를 알선, 총 43억여원의 이득을 챙겼다.

특히, 한 안마시술소는 7층 빌딩 전체에 고급 침실 35개와 최신형 사우나 시설을 차려놓고 수년간 성매매를 알선해오다 적발됐다.

이들 업소는 외부에 '스포츠 마사지' 등의 간판을 걸어놓고 내부적으로는 퇴폐 영업을 했다. 건물 내ㆍ외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경찰의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업주들은 대부분 속칭 '바지사장'인 시각장애인들로, 실제 이익을 챙기는 업주들은 단속을 교묘히 피해갔다며, 실제 업주를 밝히는데 초점을 맞춰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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