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제주행 하늘-뱃 길 '동났다'
'황금연휴' 제주행 하늘-뱃 길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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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5월초 황금연휴 동안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제주행 항공권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주요 항공사들이 증편운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미 표는 동이났다.

불황속 고환율로 황금연휴를 해외대신 제주도에서 보내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요즈음 항공사의 전화 예약 센터는 5월초 연휴동안 제주도행 항공권을 묻는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노동절인 5월1일(금요일)부터 징검다리 휴일인 4일(화), 그리고 어린이날인 5일까지 무려 5일간의 황금연휴탓이다. 올해 휴일은 평년에 비해 크게 적은 편. 그래서, 5월초 5일간의 긴 연휴는 연중 길게 이어질 '연휴갈증'에 앞서 '마지막 잔치'와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 그렇다 보니, '거창한' 여행계획을 세우는 직장인들이 많다. 문제는 고환율에 불경기까지 겹쳐 해외여행은 꿈을 못꾸거나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고, 그 대신 제주도로 여행객들이 몰리게 된 것.      

하지만, 제주행 항공권은 예약이 모두 끝났다. 항공사들은 예상보다 많은 제주행 여행객들이 몰리자 예년보다 10% 정도 항공편을 더 늘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다음달 각각 2백 편 넘게 임시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임시편의 항공권마저도 이미 동났다.

저가 항공사들도 표를 못댈 정도다. 제주항공의 경우 하루에 24편 운항하던 정기편을 하루에 34편으로 하루에 10편씩 추가로 증편하여 운항할 계획이다. 심지어, 제주로 가는 배편도 5월 연휴 예약율이 90%나 된다. 하늘 길과 뱃 길 모두 사실상 동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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