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SH&C 생명 BNP파리바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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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방카 판매액 높일 수 있어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신한금융지주가 프랑스 BNP 파리바와의 합작법인인 SH&C 생명보험을 BNP파리바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신한지주는 이번 계약이 SH&C 생명보험을 양사의 50:50 합작형태보다는 BNP파리바의 글로벌 상품 및 투자운용 역량이전이 가능한 BNP파리바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이 양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과 협력강화에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BNP파리바그룹은 신한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던 50%+1주 중 다수(35%+2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의 일부(15%-1주)는 신한 은행이 보유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신한은행은 전체 방카슈랑스 판매액 가운데 신한생명 보험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최대 25%까지 높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신한은행은 방카슈랑스 관련 법규로 인해 방카슈랑스 상품판매에 제한을 받았다.

방카슈랑스 관련 법규는 한 은행이 특정 보험사의 상품을 방카슈랑스 전체 실적의 25%를 초과해 팔 수 없도록 규정(25%룰)하고 있으며 최대 주주가 같은 2개 보험사의 경우 합쳐서 시장점유율 33%를 초과해 팔 수 없도록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은행의 계열 보험사 판매비중은 신한생명 13.4%,SH&C생명 19.2% 등 32.6%로 계열사 방카슈랑스 상품판매 한도가 거의 다 찼다. 이 때문에 2006~2007년 분기별로 신계약 유치 건수가 5만~6만건에 달했던 SH&C생명은 지난해 신한은행의 판매 한도 소진으로 신규유치 계약이 1만~2만건 수준으로 급감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 그룹간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H&C 생명보험의 상호는 수개월 내에 다른 이름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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