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BW, 시장 관심 '후끈'
대우차판매 BW, 시장 관심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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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최근 BW(신주인수권부사채) 시장이 활기를 띄는 가운데 24일로 예정된 대우차판매의 BW 발행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7%라는 높은 표면이자율과 더불어 현재의 주가 흐름을 감안하면 한달 안에 100%의 수익도 가능하다는 매력 때문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차판매는 오는 24일 총 6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한다. 사채 표면이자율은 7%이며 매 3개월마다 7%의 4분의 1을 분할 지급한다. 만기보장수익률은 10%다.
 
대우차 판매는 지난 7일 BW 발행을 결정한 5일 연속 급등하며 13일 1만4800원을 기록, 80% 이상 상승했고 이날에는 1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차판매 BW 행사가액이 7820원임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로 한달안에 2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워런트를 행사하지 못하는 한달동안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확신할 수 는 없지만 현재의 주가로 계산한다면 BW 물량을 받고 한달 뒤 바로 10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주가가 얼마까지 오를 수 있느냐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유동성 부족을 겪던 대우차판매가 송도 부지 개발을 위해산업은행과 금융자문계약을 맺으면서 자금 공급에 물꼬가 터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우차판매의 주가상승은 지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차 판매는 자산 유동화기업어음(ABCP) 만기도래에 따른 추가적 부담이 해소되고 있고, 보유토지 매각에 따른 유동성이 확보되고 있다"라며 "또, 자산재평가에 따른 추가적 담보능력 확대로 은행권 차입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3만25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대우차판매의 재무불안은 여전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 GM대우의 모기업인 GM의 구조조정 영향으로 실적이 저하될 수 있고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건설업은 지급보증 규모가 2조1037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한신정평가는 "2008년 하반기 이후 급격히 증가된 채무부담과 금융환경 저하에 따른 금리 상승에 따라 금융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차입금 규모의 현저한 감축이 이뤄지지 않으면 영업수익을 통한 금융비용을 충당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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