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번엔 신용카드 문제점 '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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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 "높은 연체이자-정보공개 미흡 즉각 개선"
백악관-신용카드 CEO, 23일 비공개 회동

백악관이 금융규제 강화의 일환으로 높은 수수료와 미흡한 정보 공개 등 신용카드 업계의 문제점을 조기 시정할 것임을 밝혔다.

래리 서머스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장은 19일(이하 현지시각) 미 NBC 방송 대담 프로 '미트 더 프레스'와 회견하는 가운데 신용카드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조만간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머스는 "대통령이 신용카드의 구조적 위험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런 문제가 시정되지 못하면 금융시장 전반에 (또다른)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머스의 발언은 미 상하원이 신용카드 회사가 연체 이자율을 일방적으로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고객에 대한 정보 공개를 확대하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을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해 12월 신용카드 업계의 이런 문제점을 개선토록 하는 조치를 취하기는 했으나 발효 시점이 오는 2010년 7월이어서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불만이 고조돼왔다.

한편 익명의 소식통들은 미국의 14대 신용카드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23일 백악관에서 오바마 행정부 관계자들과 회동한다고 전했다. 백악관 회동에서 CEO들은 신용카드 업계에 대한 이런 불만을 개선하기 위한 자구 노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측은 이 회동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캐피털 원의 대변인은 "백악관 회동에 초청받았다"면서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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