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점 축배' 너무 일렀나?…시장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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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R 매도로 상승분 반납..환율, 1332원 마감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오전 내내 강세행진을 이어가던 국내 금융시장이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370선까지 치솟았던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매도에 막혀 결국 3포인트 상승에 머물렀고 원ㆍ달러 환율 역시 소폭의 내림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63포인트(0.27%) 오른 1336.72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경기가 바닥에 다다랐다는 경제동향보고서의 발표로 투자심리가 완화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장중한때 1370선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매물벽에 막혀 오전 상승분을 모두 반납, 결국 강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30억원, 473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56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3.02%)과 은행(-2.46%), 전기가스업(- 1.24%) 등은 내린 반면, 철강금속(4.31%), 보험(2.05%), 비금속광물(1.72%)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68%) 내린  58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한국전력(-2.24%), 현대차(-1.97%), 신한지주(-1.68%)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4.11%)와 현대중공업(2.87), LG전 자(0.97%) 등은 올랐다.

상한가 24개 종목을 포함한 47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한 333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7억3345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8조7595억원을 기록했다 .

이같은 주식시장의 오르내림에 환율 시장 역시 혼조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 내린 133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대비 15원 상승한 1323.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날 환율은 오전 한때 1310원대 중반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중국의 1분기 GDP가 부진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환율은 곧 내림세로 전환해 1330원대를 회복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1400p를 앞두고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며 "기관의 매도세는 여전하지만 그간 지수상승에서 소외됐던 철 강주의 상승은 의미있는 징조라 판단되며 지수의 추가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 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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