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차세대, 코스콤이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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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SK C&C 제쳐…올 12월에 가동
서버는 IBM, 스토리지는 EMC 선정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코스콤이 60억원 규모의 은행연합회 신용부문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사업제안을 한 코스콤, 삼성SDS, SK C&C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후, 기술점수(80점)와 가격점수(20점)를 합산한 결과, 코스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은행연합회는 약 2주간의 협상을 거쳐 코스콤과 최종 계약을 할 예정이다.

코스콤으로서는 금융IT의 강자로 평가받는 삼성SDS와 SK C&C를 제치는 이변을 연출했다는 평이다. 사업규모가 60억원으로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삼성SDS와 SK C&C가 적극성을 보이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기존 증권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스콤은 증권 IT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많아 실력면에서도 삼성SDS나 SK C&C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 SI업체가 서버‧스토리지 등의 HW(하드웨어)와 SW(소프트웨어)를 모두 제안하는 통합발주 형태로 이뤄진다. 각 부문별 사업자 선정 현황을 살펴보면, 서버의 경우 기존 유니시스의 메인프레임이 IBM의 유닉스로 교체된다. 계정계에 IBM의 p595 2대, 정보계에 p570 2대, DR(재해복구)부문에 p570 1대, 개발부문에 p570 1대 등 총 6대가 도입된다. 금융권에서 또 하나의 메인프레임 고객이 사라지는 셈이다. 스토리지는 EMC의 DMX시리즈 4대가 도입된다.

SW(소프트웨어)의 경우 DB(데이터베이스)는 오라클의 10g가 선정됐으며, 프레임웍과 미들웨어는 각각 티맥스소프트의 프로프레임과 프로버스가 도입된다.

은행연합회 신용부문 차세대프로젝트는 각 은행의 카드개설, 대출정보, 연체정보 등을 모두 통합ㆍ연계해주는 프로젝트다. 일례로 국민은행이 어느 고객에 대한 대출정보를 취득하면, 이 정보를 신한ㆍ우리ㆍ하나은행 등도 모두 공유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시스템 구축 기간은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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