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황영기 사장 '올해 자산관리업 주력'
삼성證 황영기 사장 '올해 자산관리업 주력'
  • 임상연
  • 승인 2004.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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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일임형 랩 3조원 판매...고수익 사모펀드 구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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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정도영업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정착에 앞장섰던 삼성증권은 올 한해 일임형랩, SMA등 자산관리형 영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IB사업과 프라이빗에쿼티 부문도 공격적인 영업을 구사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증권 황영기 사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4년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황영기 사장은 “지난해 SKG 카드채 사태등 어려움 속에서도 삼성증권은 정도영엽과 수익구조 안정화에 주력하면서 3:3:2:2 수익구조에 근접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IB와 캐피탈마켓 부문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안정화된 수익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황 사장은 3년여에 걸쳐 쌓은 고객 신뢰을 바탕으로 올 한해에는 일임형랩과 CMA등 자산관리업무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황 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던 일임형랩의 판매액이 8천억원에 달하면서 업계 전체 70%를 차지했다”며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내에 1조5천억원, 연내 3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임형랩등 종합자산관리업무는 아직 증권사의 절대 수익원이 아니지만 안정적인 수익률을 바탕으로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정위주 영업이 붕괴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 영업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황 사장은 주식영업 부문에서도 고객 신뢰와 수익을 위해 획기적인 변화를 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증권 주식 추천종목을 거래소 코스닥등 250개 종목에 한정할 계획이며 5단계로 분류됐던 매매 추천 리서치 자료도 바이(Buy) 홀드(Hold) 셀(Sell)등 3가지로 명확히 구분하기로 했다.

황 사장은 “고객의 투자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종목별로 재무구조, 주식변동이 상이한 만큼 리스크 레이팅(Risk rating)을 붙여서 고객 투자를 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삼성증권은 기업공개 기업인수합병등 IB업무와 프라이빗에쿼티등 신규 시장에도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프라이빗에쿼티의 경우 그룹 계열사 또는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장기 고수익 구조조정펀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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