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뱅크 농협 2004년 부문별 경영전략 점검 <1> 은행부문
메가뱅크 농협 2004년 부문별 경영전략 점검 <1> 은행부문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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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부농협, 수신 108조 목표-고정이하 여신 1%대 축소
공격경영 선언, 금고 수신 금리 3.60%까지 인하 추진
개인역량 의존 판매에서 시스템 지원으로 체제 전환

총자산 130조원에 880여개에 달하는 점포망, 1만4천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도 금융권의 관심밖에 머물러 왔던 농협이 올해 100조원의 수신돌파를 목표로 설정하는 한편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업무를 확대하고 신용카드 이용액을 29조3천억원까지 증대키로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에 본지에서는 금융시장의 또 다른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농협의 올해 사업계획을 부분별로 집중 점검하는 시리즈를 기획했다. 편집자 주

농협은 지난해 신용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1조3천160억원, 당기순이익 6천362억원을 기록하면서 당초 목표였던 영업이익 1조2천717억원, 당기순이익 5천660억원을 각각 103.5%, 112.4% 넘어서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총수신 및 일반대출은 총수신(평잔) 93조2천60억원, 일반대출(순증) 8조7천186억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당초 목표인 총수신 90조3천억원, 일반대출 5조5천억원을 각각 103.2%, 158.5% 넘어서는 은행권 최고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농협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해 총수신 부문 시장 점유율 16.5%, 신용카드 이용액 기준 20.8%를 기록, 성장세를 이어 갔으며 상호금융 예수금 부문은 100조원을 돌파하며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운 4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협은 금융시장 급변에 대비, BIS비율 10%이상을 유지키로 하는 등 수익성과 건전성을 확보하는데 힘을 기울이면서도 이 같은 성장세는 지속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저원가성 수신 및 일반수신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농협은 영업점 업적평가시 저원가성수신 가중치를 50%에서 200%로 상향조정하는 등 일반수신 추진을 유도해 일반수신의 점유비를 총예수금의 67%이상으로 확대하고 올해 총 금고수신의 33%에 달하는 73개 지자체 금고의 재계약을 100%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3.78%수준이던 금고수신 금리를 올해 3.60%까지 끌어내려 수익성 제고도 모색키로 했다.

또 지난해말 43조원이던 일반대출 규모를 올해에는 50조원까지 확대해 일반대출의 적정한 성장세를 유지키로 했다.

특히 고정이하여신비율을 1%대로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최고의 건전성을 유지하는데 역량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에 농협은 올해 연체감축을 위한 특별 추진운동(New Start 2004)을 전개, 올해 연체채권 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을 1%대로 유지하면서 신규연체비율은 0.30%이내로 축소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금융부문에서 신용공여액 30억원 이상 기업에 대해서는 매년 2회(상 하반기 각 1회)의 신용평가를 실시하고 부실징후 예측모델을 적극 활용해 부실징후를 조기 발견하는 능력을 배양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협은 국내 자금시장 포화에 대비해 국제 투융자 확대를 모색중이다.

지난해말 현재 0.4%에 불과한 총자산 대비 해외자산 비중을 올해에는 은행권 평균 수준인 1.0%대로 확대하고 채권, 주식 및 신용연계 등 다양한 투자기번을 활용해 원화자금을 이용한 해외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환점포 육성을 위해 외환전문 점포와 외환 일반점포로 차별화해 외환전문점포에는 외환전문역 1인이상을 의무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 중심의 경영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개인역량에 의존해온 세일즈 체제에서 시스템 지원에 의한 세일즈체제 전환을 모색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고객정보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본격적인 적용에 나서는 한편 사업부문간 연계상품 등 농협의 특성을 살린 특화상품을 개발해 지역밀착형, 시장제도 변화에 대응하는 상품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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