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4명중 1명, 20억이상 부동산 부자
의원 4명중 1명, 20억이상 부동산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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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김세연..한나라당 부동산 재력 `과시'

경제 위기에 따른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에도 불구, 국회의원 27% 가량이 20억원 이상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 292명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 79명의 의원이 토지와 건물을 합쳐 모두 20억원 이상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의 총액은 3천304억392만원으로, 전체 국회의원 부동산 보유액의 64.4%에 달한다. 평균 보유액은 41억8천232만원이었다.

당별로는 한나라당이 54명으로 20억원 이상 소유자 가운데 68.4%를 차지, 절대 다수의 비율을 보였고 민주당 15명, 자유선진당 7명, 창조한국당 2명, 친박연대 1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부동산 보유 상위 16위까지를 한나라당이 싹쓸이한데다 30위권 중에서도 6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나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에서도 여전한 `재력'을 과시했다.

대부분 20억원 이상 부동산 보유 의원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에 아파트나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최고 `부동산 부자' 의원은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으로 부산 동래구 빌딩,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아파트 등 본인과 모친 소유 건물 141억942만원과 토지 92억7천95만원 등 모두 233억8천38만원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신고액 350억3천817만원보다 110억여원 줄어든 수치로, 건물 등 일부 부동산 매각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보유 2위는 역시 같은당 정의화 의원으로 부산 동래구 봉생병원 건물 등 자신과 배우자 명의의 건물과 토지 176억5천473만원을 신고했고, 3위는 조진형 의원으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 부동산 167억2천409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의 재산1위인 정몽준 의원은 81억5천780만원의 부동산을 소유, 부동산 순위에선 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나라당 심재철(6위.71억5천787만원) 김소남(9위.64억9천354만원) 김기현(10위.59억2천129만원) 이사철(11위.56억7천907만원) 정옥임(13위.55억6천688만원) 나경원(15위.51억1천511만원) 윤상현(17위.48억7천122만원) 강석호(19위.43억9천429만원) 김무성(23위.42억2천277만원), 민주당 신낙균(16위.49억4천394만원), 자유선진당 이재선(18위.47억3천793만원) 의원 등도 거액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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