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소주 전쟁'…19도 깨졌다
점입가경 '소주 전쟁'…19도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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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소주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소주 도수 '19도'가 깨졌다. 롯데가 두산으로부터 '처음처럼'을 인수한 뒤 영업력을 강화하자, 진로가 18.5도 짜리 소주로 맞불을 놨다.

2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진로가 18.5도 짜리 소주 생산에 들어 갔다. 18.5도는 지난해 출시한 제품의 도수를 반년 만에 1도나 더 낮춘 것. 음주 패턴의 저도화 경향에 맞춰 소비자 욕구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이란다.

소주는 25도라는 등식이 깨진 건 지난 1998년, 무려 25년이 걸렸지만 이후 10여년 만에 4.5도나 더 내려갔다. 특히, 지난 2006년 두산의 처음처럼이 출시된 뒤 그 속도가 급속히 빨라졌다.

흥미로운 것은 도수 하락과 판매량간 비례 관계. 도수가 지난 2002년 22도에서 지난해 19도로 떨어지면서 소주 출고량은 1.2배나 늘었다.

두산의 처음처럼을 인수하면서 소주 시장에 뛰어든 롯데도 더 낮은 도수의 소주 개발을 마친 상태. 진로가 신제품을 내놓자 소비자 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롯데의 소주시장 참여로 시작된 소주 전쟁은 본격적인 저도주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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