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F 합병, 통신업계 지각변동 돌입
KT-KTF 합병, 통신업계 지각변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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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인하, 신성장동력창출 기대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정부가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와 2위 이동통신사업자 KTF의 합병을 인가함에 따라 통신업계의 구도변화가 전망된다.

KT-KTF의 합병은 통신 인프라 통합을 통한 통신요금 인하와 더불어 다양한 결합상품 출시가 가능해 신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유무선 융합 방송통신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KT-KTF는 통신 인프라 통합으로 통신 요금이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합병으로 통신 네트워크와 마케팅 통합으로 예상되는 비용절감 효과도 연평균 3천억 원 대가 예상되고 있는데다 유무선간의 망 이용료 절감까지 가능해 통신 요금 인하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KT-KTF는 합병으로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 IPTV,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 와이브로 등 다양한 상품 군을 확보할 수 있게 돼 포화한 통신 시장에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통신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KT-KTF 합병, 신 성장 동력 창출이 과제

KT는 그동안 최대 매출 통신 기업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지만 실제 순이익 면에서는 SKT를 따라잡지 못했다. 더구나 KT의 주력 상품인 유선전화 가입자가 인터넷 전화에 고전하면서 감소세를 겪고 있는 추세다. 초고속인터넷 역시 시장의 포화 상태로 인해 정체를 겪고 있다.

KTF도 막대한 마케팅 비용과 심혈을 기울인 3G 이동통신 시장에서 1위 자리를 SKT에 추월당한 데다 3G가입지가 2G로 회기하고 있어 가입자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런 시장 상황 가운데 KT-KTF가 정체된 유무선 시장에서 어떻게 통합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수 있는 지에 통신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석채 KT 사장은 정체된 통신 시장의 돌파구로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인터넷 전화, 와이브로 등의 활성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합병 KT가 글로벌 사업자로 변신, 컨버전스 분야 리더십 발휘, 유선사업 효율화, IT산업 재도약 견인 등 4가지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2011년에는 약 2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통신 시장판도 변화 예상

KT-KTF의 합병으로 통신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기존 사업자인 SKT와 LGT도 합병으로 경쟁에 나설 채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SKT는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으로, 이동통신시장의 후발 주자인 LGT는 LG데이콤-LG파워콤과의 합병을 추진에 통신 시장에 새로운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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