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1300원대 복귀
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1300원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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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원·달러환율이 다시 1300원선으로 내려섰다. 지난 금요일 1400원대로 올라선지 하루만에 다시 1300원대로 복귀한 것이다. 특별한 악재나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코스피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이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에 따른 수급변동이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2분 현재 전거래일 보다 16.5원 내려선 139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지난주말 뉴욕 역외선물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에서 마감, 전일 현물환 종가에 비해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5.5원 내려선 1407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며 낙폭을 키워 1300원선으로 내려 앉은채 횡보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환율하락의 원인으로 주가강세를 지목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하락마감에도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주말 미국 증시는 국채 매입에 대한 부작용과 금융시스템 불안, 아멕스 악재 등이 불안심리를 자극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순매수를 보이며 원화가치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기에 수출업체들도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관측돼, 환율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1420원 다음은 1380원이 지지선이었는데 내친 걸음으로 주저 없이 다 찍어본 이후에는 그날그날의 수급변수에 따라 출렁거리고 있다"며 "이제 당분간 외국인 배당금 수요가 딜러들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환율은 다시 1400원의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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