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루만에 1400원선 '복귀'
환율 하루만에 1400원선 '복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약세를 보이던 글로벌 달러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탓이다. 수입업체들이 주말을 앞두고 결제수요를 내놓은 것도 환율을 끌어올렸다. 또 차익실현을 위한 역외세력의 달러매수도 환율상승에 힘을 보탰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5원 상승한 141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달만에 1400원 밑으로 내려섰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지 하루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이 보합권에서 거래가 마감된데 따라 전날보다 1원 내린 139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1398.5원으로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내 매물이 유입되면서 1386.8원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말을 맞아 수입업체들이 결제수요를 내놓기 시작하며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 1417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의 강세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유입으로 환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 연준의 국채 매입소식으로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보이자 원화가치가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또 수입업체들은 주말을 맞아 결제 수요를 내놓으며 환율상승을 주도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은행권 참가자들도 숏커버에나서며 환율상승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역외세력도 최근 급락에 따른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수에 나선 것으로 관측됐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380원대에서 저가인식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며 "최근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수입업체와 역외세력 모두 매수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