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약세 속 원·달러 환율 '보합권'
달러약세 속 원·달러 환율 '보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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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달러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2분 현재 전날 종가수준인 139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1원 내린 139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1398.5원으로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내 매물이 유입되면서 1392원으로 하락, 횡보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약세의 약세로 원화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 국채 매입하기로 함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달러화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최근 2주간의 전반적 상승세로 인한 피로감으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는 강세를 보이고 있어 원화가치를 끌어올리는 재료가 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주식매도세를 보이는 점은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전날에 이어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 FRB의 국채 매입 효과에 대한 의문이 있기는 하지만 호재에 먼저 반응하는 분위기"라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완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환시장 관계자는 "2~3천만 달러만 팔거나 사도 환율이 10원 이상 출렁거리는 엷은 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환율 예측도, 은행권 참가자들이 포지션 잡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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