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인식 매수유입…환율 나흘만에 '상승세'
저가인식 매수유입…환율 나흘만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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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나흘째 하락세를 보일까 관심이 집중됐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장직후 1400원이 하향붕괴되며 오늘도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할지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지만 1400원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여전한 모습이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4원 오른 14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뉴욕 역외선물환(NDF)시장의 원·달러 1개월물의 하락을 반영해 전날보다 8.5원 내려선 1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1407.5원으로 올랐지만 이내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1396원까지 몸을 낮췄다.
이후 환율은 저가인식 매수세로 1400원 선으로 복귀했고, 매수세가 강해지자 상승반전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저가인식에 따른 달러매수로 환율이 상승반전했다고 설명했다.
1400원 아래에서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유입된 점이 환율상승의 재료가 됐다.

미 증시의 강세에 따른 역외환율의 하락에도 불구, 환율이 상승반전한 것은 단기 급락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보합권으로 밀린 것도 환율상승을 이끌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74억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저가인식 매수세의 유입으로 환율이 상승반전 했다"며 "국내외 주가가 동반 오름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급속히 완화되고 있지만 1400원에 대한 지지심리가 강해 쉽게 붕괴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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