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원↓…1483.5원 마감
원·달러 환율 13원↓…1483.5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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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 하루만에 급락으로 돌아섰다. 필립스 관련 이벤트성 달러공급과 뉴욕증시 급등에 따른 결과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483.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큰폭으로 하락한 점을 반영 24.5원 급락한 1472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479원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내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며 환율은 1466원으로 내려선 뒤 해당레벨에서 저가인식 매수가 나오자 낙폭을 줄이며 1492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기업의 매물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1480원선으로 내린 채 횡보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벤트성 매물공급에 따른 기대감과 뉴욕증시의 상승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장초반 원·달러환율은 뉴욕증시가 급등한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관련한 달러가 공급될 전망이라는 소식이 퍼지며 급락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미국의 2월 소매판매 호조와 케네스 루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의 실적 호전 발언에 힘입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100선으로 올라서는 등 급등했다.

그러나 장중 저점에서 수입업체들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또한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축소한 점 역시 장초반의 하락폭을 반납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400억원 규모의 주식매도세를 보이며 원화가치상승을 막았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뉴욕 주가 급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면서 "다만 낙폭이 축소되자 장초반 환율하락을 예상했던 은행권 참가자들이 숏커버에 나서며 낙폭축소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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