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브라질서 8억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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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데카드 지분 매각..작년 적자 187억불

부실의 늪에 빠져 있는 미국 최대 은행 씨티그룹이 브라질 레데카드사 보유 지분 가운데 12%를 처분, 18억 헤알(7억7천800만 달러)을 조달한다.

9일 브라질 증권당국의 웹사이트에 실린 씨티그룹의 주식 매각의향서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마스터 카드 현지 관리.운영사인 레데카드 보유 주식 8천200만주를 공모 형식으로 매각 정리하는 한편 추가로 830만주를 더 처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크레디 스위스의 마르셀로 텔레스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고위험에 대한 회피경향과 외국 투자기관의 자금력 등을 감안할 때 씨티그룹이 레데카드 보유 지분을 인수해 줄 전략적 파트너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일반을 상대로 지분 매각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187억 달러의 기록적인 적자를 보였으며 지금까지 미 정부에서 45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상황으로, 비크람 팬디트 최고경영자(CEO)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매각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씨티그룹은 또 브라질 최대은행이자 레데카드 주주인 방코 이타우 홀딩 피난세이라측의 태도 여하에 따라 1천640주를 더 매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은 레데카드사의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어 이타우측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아 1억670만주를 모두 매각할 경우 24억 헤알(6일 종가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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