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6분 현재 전날보다 7.7원 내린 1543.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뉴욕 역외선물환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이 13원내려선 영향으로 전날보다 16원 급락한 153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환율은 매물이 나오며 1533원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저가인식매수세가 유입되며 1540원선으로 복귀 횡보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강세가 환율하락을 견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는 미 정부가 주택 압류 방지대책의 세부내용을 밝힌데다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폭락 후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5일간의 하락행진을 멈추고 급반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9.82포인트(2.23%) 상승한 6,875.84로 마감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712.87로 16.54포인트(2.38%) 오르면서 붕괴 하루 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1060선을 넘어서며 원화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이 18거래일만에 주식 순매수를 보이고 있어 주가와 원화를 동시에 끌어올리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1530원대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추가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국 개입 등으로 환율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매수세가 탄탄해 하락도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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