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품질관리 성패, 현업 참여에 달렸다”
“데이터 품질관리 성패, 현업 참여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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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국내 기업들의 데이터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영층 및 주요 업무 담당자의 데이터 스폰서십이 강화되고, 데이터 품질 관리 활동에 비즈니스 부문의 참여가 보다 활발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이터 스폰서십과 데이터 추적성 확보’를 주제로 열린 27회 Y세미나에서 투이컨설팅 정일 이사는 “현재 국내 기업들의 데이터 품질 관리 활동은 관련 툴을 도입하는 등 IT 관점 중심이며, 비즈니스 관점의 품질 활동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IT측면에서 개별 데이터의 정확성이나 정합성 측면만 따지는 것은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협소한 시각”이라고 강조했다.

정일 이사는 비즈니스 부서의 스폰서십을 확보해 데이터 품질을 제고하는 방안으로 ▲비즈니스 부서 중심의 데이터 품질관리 활동 강화 ▲기업의 의사결정에 관련된 BI, GRC(Governance, Risk, Compliance) 등 비즈니스 이슈 중심의 데이터 품질관리 지향 ▲비즈니스 부문의 정보 전문가 양성 확대 ▲교육, 의사소통, 보상 등 변화관리 방식 도입 등을 제시했다.

데이터 품질 관리의 중요한 조건 가운데 하나인 데이터 추적성 확보와 관련, 투이컨설팅 이형로 수석 컨설턴트는 “플랫폼에서 사용자로 데이터가 흘러가는 IT시스템 관점의 추적성으로는 데이터 품질 관리에 한계가 있다”며 “계좌, 수신, 여신 등 비즈니스 측면의 데이터 추적성을 보완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패널토의에서 이화식 엔코아컨설팅 사장은 “데이터 품질 문제는 데이터 구조의 문제이며 이는 IT의 책임”이라고 주장했으며 이해석 교보정보통신 전무는 “보안과 장애도 결국 데이터 문제라는 점에서 데이터 품질 활동은 IT부서가 주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정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데이터의 역할도 운영 효율성보다 경영전략을 결정하는 타이밍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현업 부서가 책임을 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으며, 이진우 투이컨설팅 부사장은 “국내 기업들도 향후 비즈니스 관점의 품질 활동을 강화해야 문제 해결에 접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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