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움직이니 환율 '풀썩'…1560원선
외환당국 움직이니 환율 '풀썩'…1560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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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연이틀 원·달러 환율이 1600원을 위협하자 외환당국이 시장에 적극 개입하고 나섰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31분 현재 전날보다 7원 떨어진 1563.3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환율이 1600원 문턱까지 치솟자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선 것이다. 최근 2~3차례에 걸쳐 장막판에 개입을 단행했던 태도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환율은 뉴욕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 물 환율이 지난 주말보다 48원 급등한 1586.5원으로 마감한 것을 반영해 17.9원 급등한 15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대기매수가 나오자 환율은 1594원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레벨에 대한 부담감과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며 이내 1580원선으로 복귀해 1590원선 아래서 움직였다. 그리고 이후 낙폭을 키우기 시작하더니 1562.5원까지 몸을 낮췄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외환당국은 장초반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고강고 개입에 나서며 환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99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 지수가 하락폭을 줄이며 1000선을 외복하자 원화가치상승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환당국은 전날 5억~8억 달러가량 개입하면서 환율의 1600원대 진입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국이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개입에 나서는 것 같다"며 "주가가 하락폭을 줄이면서 당국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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