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LG카드 위탁경영 본격 착수
産銀, LG카드 위탁경영 본격 착수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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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추후 손실 부분 합의...농협·우리銀과 운영위원회 구성
LG카드에는 10여명 안팎 경영관리단 파견.


LG카드 추후 손실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던 산업은행 노사가 합의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LG카드 위탁경영을 공식 승인함과 동시에 15개 다른 채권단 금융기관들과 본격적인 조율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12일 산업은행은 이 날 오후 3시 임시이사회를 열고 LG카드 위탁경영 관리를 공식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12일 오후 또는 13일 중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15개 채권금융기관과 LG카드 위탁경영협약(MOU)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운영위원회는 국민은행이 불참의사를 밝힘에 따라 산업은행과 농협, 우리은행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이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LG카드에 경영관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경영관리단 구성은 각 기관 2~3명씩 10여명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날 오전 긴급협의회를 열었던 산업은행 노사는 5천억원 이상 손실 발생시 정부로부터 손실보전 약속을 받는 것을 전제로 LG카드 경영정상화 지원에 동의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LG카드 정상화에 대한 급한 정지작업은 일단락된 셈이다. 그러나 아직 몇몇 채권기관들은 LG카드 지원방안에 대한 이사회 승인을 남겨두고 있어 채권단이 완벽하게 한 목소리를 내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LG카드는 산업은행이 준비중인 정상화 로드맵 내용에 따라 경영진 교체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

산업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권에서 수 조원이 지원되는 큰 사안인 만큼 기존 LG카드 경영진과 인수인계 작업을 확실히 하고 우리, 신한은행에서 나가 있는 자금관리단과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구조조정과 관련, 채권기관간 조율도 완료되지 않아 향후 정상화 계획 등은 운영협의회 등이 구성되고 난 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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