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부인 임세령씨가 이혼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대상홀딩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그 약발이 언제까지 갈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자세를 주문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대상 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0원(4.52%) 오른 3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 씨의 이혼소송 제기 소식이 전해진 지난 13일(상한가) 이후 이틀 연속 강세다.
이혼 후 임 씨의 경영 참여 가능성과 수천억원에 달하는 분할 재산이 대상홀딩스에 재투자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씨는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큰딸로서 대상홀딩스의 지분 19.9%를 보유한 2대 대주주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 이혼소송이 진행중이며 그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 씨가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대상그룹의 직접적인 기업가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재용 전무가 근무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37%) 오른 51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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