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신임輸銀행장 "현장 경영에 주력"
김동수 신임輸銀행장 "현장 경영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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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노력한다면 우리를 신의 직장이라는 비아냥이 아니라 신도 감동한 직장이라는 송사(頌辭)를 내릴 것입니다"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김동수 신임 수출입은행장은 13일 취임사에서 "수적천석(水滴穿石)의 마음가짐으로 지금의 난국을 조기에 돌파해 나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 김동수 신임 수출입은행장
김 행장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는 올 한해 마이너스 성장과 고용이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하며 "지금 우리경제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무거운 책임감이 앞서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조선과 플랜트산업의 뒤를 잇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이를 수출산업화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환경 등 녹색산업, 해외자원개발 등 에너지산업 그리고 서비스산업에 이르기까지 미래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지원에 수은이 발 벗고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대외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수은에 대해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들이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강조하며 가장 시급한 과제로 최근 들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수출을 확대를 꼽았다.

이어 "수출중소기업에 대해 금융지원 및 환위험 헤지, 컨설팅 제공 등 포괄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활발한 지원활동을 전개해 달라"며 "여신 지원은 물론이고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다양하고 전문화된 솔루션을 속도감 있게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과거의 도그마에 갇혀 매너리즘에 빠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현장을 잘 알아야 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행장은 솔선수범해서 현장을 자주 찾겠다고 약속하며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들을 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행장은 "노동조합과도 격의 없이 대화함으로써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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