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證 노조, 신임 사장 내정에 '반발'
굿모닝신한證 노조, 신임 사장 내정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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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신한금융지주가 굿모닝신한증권 대표이사로 신한은행 부행장 출신 이휴원씨를 선임하자 이 회사 노조가  낙하산 인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굿모닝신한증권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검증된 내부 인사를 제쳐두고 증권 비전문가를 내정한 것은 명백한 증권 죽이기"라며 "이같은 낙하산 인사에 대해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전일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굿모닝신한증권 이동걸 사장의 후임으로 이휴원 신한은행 부행장을 내정했다.

노조측은 "굿모닝신한증권은 신한은행의 자회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한지주의 일방적인 대표 교체가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다"며 "자본시장법 시행, 금융위기 등으로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이 시점에 증권에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이 무차별하게 투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로 노조측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점은 대규모 구조조정 단행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굿모닝신한증권 석봉호 노조위원장은 "지난 2006년 7월 이동걸 대표와 맺었던 '고용안정협약'의 존립이 제대로 지켜질지 미지수"라며 "고용불안이 가중되는 좋지 않은 상황이 연출되지 않도록 앞으로 확실한 움직임을 보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 노조는 이날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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