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銀, 중기지원 '눈길'
국책銀, 중기지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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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지원 탈피…맞춤형 지원 나서

국책은행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정부의 갖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지 않아 '눈총'을 받고 있는 반면, 국책은행들은 실질적이고 선제적인 중기 지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방위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기피현상이 여전하다.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연체율 상승 등을 이유로 중기대출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고충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시중은행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책은행의 중기지원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중은행에 비해 부담이 적은 국책은행들이 중기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순히 자금지원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맞춤형 지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기업은행은 최근 '기업은행 잡 월드(JOB WORLD)'를 구축했다. 취업 포털사이트인 잡월드를 통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거래 중소기업과 경기침체로 구직난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을 연계해 주고 있다. 기업은행은 잡 월드를 통해 인턴사원을 채용한 업체에 6개월간 1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인턴제도 병행한다.


또 기업은행의 전국 568개 점포를 구인상담 및 고용알선 창구로 활용해 상시 고용상담 체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총 1만명에게 일자리를 찾아줄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라 악화되고 있는 실업 문제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동시에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전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치에 맞춰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 등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성장가능'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올해 신성장 동력산업 부문에 3000억원, 태양광발전시설 등에 2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은행 역시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목표를 12조로 설정해, 금융실물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은행 역히 올해 환경산업과 신재생ㆍ대체에너지 분야에 5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KDB Global Star'제도를 통해 지원에 나선다. KDB Global Star제도는 산업은행이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할 목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제도다.


지원대상 기업은 산은의 내부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업체의 기술력, 경영능력 및 재무적 요건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선정된 업체는 금리, 수수료 우대, 금융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 및 서비스를 받게 된다.


지난 4일 산업은행은 태양전지용 Silicon 잉곳 및 웨이퍼를 생산하는 네오세미테크에 200년 1호 KDB Global Star 인증패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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