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팽팽'…원·달러 환율 1383.8원 마감
수급 '팽팽'…원·달러 환율 1383.8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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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원·달러 환율이 수요와 공급이 팽팽하게 맞서며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383.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역외환율이 1370원 선으로 내려선 것을 반영, 전날보다 6.5원 낮은 1378원으로 출발한 이날 환율은 개장직후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1373.2원으로 몸을 낮췄다.

하지만 환율이 1370원초반에 이르자 수입업체들의 저가인식 매수가 나오면서 하락분을 일부 반납, 1380원 부근로 올라선뒤 횡보했다.
장막판에는 무디스가 국내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분을 대부분 반납하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강세로 이날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금융구제안과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금융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국내 증시 또한 12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원화가치 상승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투자자들 역시 8거래일째 국내 주식 매수에 나서며 환율하락을 지지했다.

다만, 1375원 아래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1380원 위에서는 수출업체의 매물이 나오며 위아래로의 움직임을 막아 여전히 박스권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외환은행 고규연 대리는 "다우지수가 많이 올라 역외 환율이 하락하면서 갭다운 출발했지만 모멘텀들이 강하지 않아서 큰 변동을 보이지는 않았다"며 "무디스가 국내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분을 대부분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결제수요가 모이고 있지만 대형네고도 보이지 않아 위아래로 움직임이 꽉 막힌 상황으로 당분간 1300원 후반대의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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