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하이브리드영업 확산
보험업, 하이브리드영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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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미래에셋·동양 등 복합TM 운영
지난해 A+에셋 등 대형 GA도 동참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보험업계에 텔레마케팅(TM)과 대면영업을 접목시킨 하이브리드 채널이 확산되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한·미래에셋·신한·AIG·동양·금호·흥국·동부생명 등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생보사들이 복합 텔레마케팅을 통해 영업중이다.

하이브리드 채널로도 불리는 복합 텔레마케팅은 보험사가 제공한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설계사가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고객이 원할 경우 직접 만나서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방식이다.

텔레마케팅만으로 가입을 권유할 경우 상대적으로 대면영업에 비해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하기 힘들고 시간의 제약도 있어 가입에 애로가 따른다.

이에 보험사들이 텔레마케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면영업을 접목시킨 것이다.

하이브리드 채널은 지난 1999년 신한생명과 2000년 미래에셋생명이 도입한 이래로 삼성·대한생명 등 대형사들도 2000년대 초반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는 중소형사들이 해당 채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이 같은 하이브리드 영업방식을 대형 독립법인대리점(GA)에서도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에셋은 지난해 초 해당 채널을 도입해 중순경부터 본격 영업에 나섰다. 아직은 진출초기라 매출이 기대만큼 많지는 않지만 향후 자리를 잡으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이란 분석이다.

회사별 하이브리드 채널 조직규모는 신한생명이 지점 6개, 인원 1300명으로 가장 크다. 이어 미래에셋생명이 13개 지점에 800명, 동양생명이 16개 지점에 500명, 대한생명이 15개 지점에 450명, AIG생명이 7개 지점에 400명, 금호생명이 6개 지점에 270명, 흥국생명이 6개 지점에 141명, 동부생명이 2개 지점에 90명의 조직을 각각 운영중이다. A+에셋도 5개 지점에 200명 가량이 활동중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영업을 통해 고아계약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고객 데이터베이스 확보만 수반된다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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