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내달부터 펀드상품 출시
저축銀 내달부터 펀드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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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신용대출상품 출시"

저축은행들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펀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4일 펀드판매인 자격취득자를 고용한 66개 저축은행 중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는 곳이 다음 달부터 펀드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이 펀드를 팔려면 자본금이 현행법상 최저 자본금(본사 소재지에 따라 40억~120억 원)보다 10억~30억원 많아야 한다. 또 펀드판매 자격을 갖춘 직원이 5명 이상 있어야 한다.

예컨대 법정 최저 자본금이 120억 원인 서울 소재 저축은행의 경우 자본금이 130억 원 이상이면 펀드판매 업무에 필요한 투자중개업을 영위할 수 있고 150억 원 이상이면 투자매매업도 할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 말까지 펀드 판매 관련 업무 매뉴얼과 규정을 정비해 저축은행에 전달하고 4월 중에는 펀드 불완전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실무자와 준법감시인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저축은행들은 이달 중으로 할인혜택이 강화된 체크카드인 '세이빙스체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체크카드는 사용실적에 관계없이 대형 마트에서 10만 원 이상 사용 때 월 최대 1만 원을 할인해주고 통신요금 자동이체 때 매월 1천원씩 깎아준다.

또 영화, 연극, 공연 등을 인터넷으로 예매할 때 1천500원을 할인해주고 전국 모든 주유소(LPG 충전소 포함)에서 주유(충전)시 사용금액의 2%를 적립해준다.

김석원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자금난 심화로 저축은행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부실위험이 큰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에 따른 위험을 흡수하고 서민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취급업무 확대를 통한 수익원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작년 말 현재 저축은행의 신용도 7등급 이하 대상 서민금융 지원규모는 10조1천150억 원으로 전체 대출의 18.5%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신용대출 규모는 6천718억 원이며 대출금리는 35~36%로 높은 수준이다.

김 회장은 "경기침체 장기화 및 고용시장 불안정 등으로 저신용자 대출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저축은행들이 5~6등급을 대상으로 20%대 금리를 적용하는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부실위험 축소 및 관리비용 절감을 위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구축,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 금융기관간 형평성을 제고하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의 생활안정과 재산증식을 지원하기 위해 신협 등에 적용되는 비과세예금을 저축은행에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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