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종합검사 재개
금감원, 은행 종합검사 재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리실태, 주택담보대출 등 주요 검사

금융감독원이 작년 11월 이후 보류 중인 은행 종합검사를 올해 2분기 이후 재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4일 발표한 '2009년 검사업무 운영방향'을 통해 정상적인 금융시장을 전제로 시장 친화적인 관점에서 운영해 오던 평시 검사체제를 위기대응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축소 일변도의 검사운영을 지향하고 현장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시장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을 토대로 시장상황에 맞는 기동적인 검사운용을 할 계획이다.

올해 현장검사는 작년 대비 6.5% 늘어난 1천172회 실시하고 금융시장에 영향이 큰 대형 금융회사는 전담검사역(RM)을 통한 상시 감시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잠재 리스크가 큰 부문에 대해서는 중점 테마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실태와 외화 유동성 관리실태, 주택담보대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관리실태, 지급보증 관련 양해각서(MOU) 이행실태 등이 주요 테마검사 부문이다.

금감원은 특히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달 15일부터 1개월 일정으로 18개 은행, 28개 저축은행, 15개 신협, 8개 농수협회원조합, 8개 보험사, 6개 증권사, 6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내부통제시스템 일제점검을 벌이고 있다.

또 장외파생상품 및 펀드 등의 불완전 판매 실태점검을 중점검사 항목으로 선정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다른 신금융상품 출현에 대응키로 했다.

금감원은 해킹 및 정보유출 사고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보기술(IT) 및 전자금융 부문 중점 감독, 검사 방안을 수립해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에게 준수토록 했다.

금융회사가 금융정보의 생성, 수집, 저장 및 유통과정을 암호화하고 접근통제를 통해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 정보를 보호하도록 했다.

올해 3월에는 전자금융사고대응시스템을 구축해 사고 발생시 신고부터 관련 금융회사 전파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화하고 조치 방법도 세분화해 대응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