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려워도 돈 쓸 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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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법인 카드 이용액 125조원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국내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법인카드 사용액이 감소하지 않아 사업자들이 씀씀이는 달라진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해(1~11월) 법인 카드 사용액은 125조1216억4천8백만 원으로 한 달 평균 11조3746억9천5백만 원 사용한 것으로 통계됐다. 지난 2007년 법인 카드 사용액 116조8102억9백만 원 보다 오히려 10조원 증가해 어려울 때 일수록 기업과 사업자들의 씀씀이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금융 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작년 하반기 법인 카드 사용액은 8월 10조3148억 원, 9월 12조3666억 원, 10월 11조7000억 원 11월 10조7378억 원으로 등락의 폭은 있지만 평균적으로 11조원 이상의 카드 사용액을 유지하고 있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업을 대상으로 발급했던 법인카드의 발급이 작년 하반기부터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도 발급이 이뤄져 카드 발급이 늘어났다”고 말해 카드 발급 수 증가가 일정 수준의 카드사용액을 유지하는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작년 7,8,9월 카드 발급 수는 평균 4천장을 웃돌았지만 작년 1월부터 6월까지는 평균 3천장을 웃돌았다.

지난해 현대, 비씨, 하나, 우리, NH 카드 등에서 개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신상품 판촉활동을 활발히 벌인 것도 일정 수준의 카드 사용액 유지에 일조 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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