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보상체계 '도마위에'
은행권 보상체계 '도마위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상체계 및 성과지표 개선을 위한 자율기준' 마련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은행권은 장단기 성과의 균형 유지 및 건전성 평가를 강화 등을 위해 경영진 평가 및 보상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29일 은행 임직원에 대한 보상체계를 장기 업적 평가 위주로 개편하는 '보상체계 및 성과지표 개선을 위한 자율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14일 정부와 은행간 대외채무 지급보증에 따른 양해각서(MOU)체결과 관련한 것으로 은행권은 지난해 11월 19일부터 공동으로 TF를 구성·운영해 왔다.

자율기준 주요 내용에 따르면 은행권은 경영진의 평가 및 보상체계 개선을 위해 장단기 성과의 균형 유지 및 건전성 평가를 강화하고 장기성과에 대한 보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장기성과급의 지급방법을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한다.
연합회는 "이를 위해 지수연동형스톡옵션과 할증스톡옵션 등 다양한 형태의 주식형보상제도 검토 및 가상주식, 주식평가차액교부권 등 현금보상 형태의 지급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합회는 보상위원회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설정하는 등 보상위원회 독립성 및 기능 강화하고 임원의 임기를 원칙적으로 2년 내지 3년으로 해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은행 직원 평가 및 보상체계 역시 도마위에 오른다.
투신상품, 방카슈랑스 등 과목별 성과지표 축소 또는 폐지, 연체비율 등 건전성 및 위험성 관련 평가 비중 확대 등 영업점 KPI를 개선할 방침이다.

연합회는 "불완전판매 관련 발생건수, 대응체계 구축, 민원 신속 처리, 직원에 대한 교육 이행 정도 등에 대한 세부 평가지표를 적용해 불완전 판매 방지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직원들의 성과 창출 동기를 강화하고 성과주의 문화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직원 보상과 성과의 연계 강화하고 직무가치와 능력의 비중을 확대해 보상체계의 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직무 가치와 능력의 반영 비중을 확대한다.

은행들은 이 자율기준을 참고해 각 행 특성을 반영한 세부적인 보상체계 개선안을 마련, 금융감독원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