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장사없다...결혼도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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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지난해 11월 혼인신고 건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침체로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2만7천 건으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6천6백 건, 20% 정도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4년 1월 월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 감소율이다.

통계청은 연중 혼인신고 건수가 가장 많은 달인 11월에 최대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경기 둔화로 고용불안이 심해지면서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출생아수는 3만6800 명으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12% 줄었으나 황금돼지 효과가 없었던 지난 2006년 11월과는 비슷한 수준으로 기록됐다.

또 지난해 11월 이혼신고 건수는 9천2백 건으로 16% 감소해 지난해 6월 협의이혼 절차가 강화된 이후 다섯달 연속 두 자리수 감소율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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