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해법, 産銀지분율 문제로 압축
LG카드 해법, 産銀지분율 문제로 압축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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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23% VS 채권단 34% 이상 '팽팽'
사실상 정부 주도 VS 실질적 주인 돼라.

LG카드 문제가 산업은행중심의 공동관리로 가닥을 잡고 있으나 산업은행의 지분율 수위가 막판쟁점으로 남아 정부와 채권단간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즉, 산업은행이 실질적인 1대주주가 되느냐 아니면 정부지분(간접출자분 포함)을 포함한 형식적인 1대주주로 남느냐 하는 것.
정부는 산업은행이 LG카드 출자비율을 23%까지 확대하는 선에서 채권단 공동관리로 몰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정부당국의 입장은 당초 지분법 평가부담을 고려, 산업은행의 LG카드 지분율을 가능하면 19%로 유지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채권은행의 요구를 일부 수용, 23%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경우 산은의 LG카드 출자금은 23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며, 산업 우리 농협 기업은행등 정부출자 금융회사의 LG카드 지분율은 57%로 늘어나게 된다.

문제는 국민은행은 산업은행의 LG카드 지분율이 34%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핞고 있다는 점.
국민은행은 산은 지분을 34%이상으로 늘려 확실하게 1대주주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금융당국은 산은지분율을 23%로 올리고 정부관련 지분이 50%를 넘게 되는만큼 채권은행의 요구는 사실상 수용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
정부당국도 산은출자지분을 34%로 올릴경우 1조원대로 지원금액이 늘어나 수용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때문에 LG카드문제는 결국 정부당국과 채권단을 대표하는(?) 국민은행중 어느 쪽이 양보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관측이다.

이런가운데,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6일 LG카드가 7일 이나 8일까지는 유동성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지원 원칙만 서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산업은행의 LG카드 지분을 33%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숫자라는 게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해 지분 율을 놓고 막판 절충이 이뤄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한편,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LG카드 문제와 관련 자기 몫에 집착하지 말고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안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황속에 6일 오후 2시 은행회관에서 김진표부총리와 은행장들은 2004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 에 참석할 예정이다.

LG카드 문제를 둘러싸고 LG카드 처리를 둘러싼 채권은행간 합의안 도출은 마무리단계(김부총리)라며 한 쪽은 채권단을 압박했고 다른 한 쪽은 LG카드 처리방안이 마련됐다는 것은 그쪽 생각(김정태행장)이라고 말하는 등 서로 불편한 심경속에 두 사람이 어색한 만남을 갖게 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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