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한국은행의 자금지원으로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금융기관의 담보콜거래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9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담보콜거래 규모는 168조원으로 지난 2007년의 295조원에 비해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잔액역시 2007년말 8000억원 대비 30% 하락한 5600억원을 기록했다.
담보콜시장의 주요 대여자는 자산운용사(44%)와 증권사(43%), 은행(11%) 등이며, 주요 차입자는 캐피탈사 등 기타금융기관(50%)과 외국계금융기관(22%), 증권사(22%)의 순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담보콜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 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내 증권시장의 침체로 이어지면서 담보콜거래의 주요 참가자였던 외국계 금융기관의 원화자금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담보콜거래란 금융기관 상호간에 일시적인 자금과부족 현상이 발생했을 때 유가증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단기 자금을 빌려주는 담보부소비대차거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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