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회사 자산운용 1순위 '주식투자'
올해 금융회사 자산운용 1순위 '주식투자'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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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10% 이상 확대...국민 우리銀 등 2-3배늘려.

국내 주요금융회사들은 자산운용의 1순위를 주식으로 잡고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회사들은 대부분 주식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최소한 10%이상 늘려잡았다.

특히, 국민은행, 대한생명등 일부 국내 간판급 금융회사들은 2~3배까지 투자를 확대한다는 초공격경영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증시전문가들이 대부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경영의 돌파구를 증시를 통해 찾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증권전문가들의 전망은 올해 종합주가지수가 800포인트에서 1000포인트대까지 상승할 것이며 2/4분기에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데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은 현재 주식시장은 상승 파동이 이어지는 강세장으로 1분기말에서 2분기초에 새로운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3분기까지 최고 1180포인트까지 올라가는 강세장을, 이밖에 세종 우리 SK증권등도 1000포인트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 우리, 하나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올해 주식투자규모를 전년보다 최대 3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투자한도를 1천억원(고유계정 상품투자)으로 잡고 연말까지 700억원을 소진했던 국민은행은 올해 투자한도를 전년의 3배인 최대 3천억원으로 늘려잡고 전체 유가증권 투자규모중 주식투자비중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또한 2천억원이었던 지난해 투자한도를 올해에는 3천억원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투자한도 2천억원의 절반만 투자했으나 올해에는 투자한도를 최대한 모두 소진시키는 방향으로 투자전략을 수립했다.

하나은행은 1천200억원이던 지난해 투자한도를 올해에는 2천500억원까지 확대한다.

삼성등 대형 생보사들도 올해 주식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주식투자 규모를 전년대비 최소 4천~5천억원 정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당초 주식 투자 일임 계약과 달리 1천억원 가량 투자 규모를 줄이는 등 보수적인 전략으로 일관, 투자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대한생명도 올해 주식투자 규모가 전년대비 2~3천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 주식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여 전체 운용자산 대비 투자 비중이 낮아 투자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5천억원을 배정하고 4천억원을 소진시킨 사학연금관리공단의 경우 올해엔 주식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10%늘어난 5천5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이찬우 사학연금 자금운용 관리단장은 “올해 증시는 변동성이 커 운용상 어려움은 있겠지만 지수상승은 확실시된다”며 투자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이같은 난관적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일부금융회사들은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설정했던 주식투자한도 1천억원을 올해에도 그대로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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