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약세 여파로 환율 '급등'…1360원 선
주가약세 여파로 환율 '급등'…1360원 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간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하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6분 현재 전날보다 22원 오른 13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환율이 급등한 것을 반영 전날보다 12.5원 상승한 136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날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72.5원으로 고점을 높인 뒤 상승분을 소폭반납하며 1360원선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약세가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밤사이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6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다 씨티·도이체방크·HSBC 등 은행들의 부실 우려가 확산되면서 다우지수가 약 250포인트나 급락했다.

이 영향으로 뉴욕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 물 환율은 전날보다 12.5원 뛴 1360.5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국내 코스피지수는 44.21포인트 하락하면서 장을 시작해 원화약세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들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팔자'에 나서며 원화가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우리선물 신진호 연구원은 "미국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1380원 선까지 올라가면 수출업체의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좀 넓어진 박스권(1200원 후반~138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