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하락'…1347.5원 마감
환율 이틀째 '하락'…1347.5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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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내려선 134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이 약세를 띤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3원 낮은 1351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개장과 동시에 1355원으로 고점을 높였지만 매물이 나오자 이내 하락폭을 키우며 1338.5원으로 몸을 낮췄다.

이후 은행권 참가자들이 숏커버에 나서면서 환율은 1340원선으로 복귀했지만 전반적으로 매도우위의 장을 연출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코스피지수의 상승반전이 환율하락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밤사이 뉴욕증시에서는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자본투입 등이 필요하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발언으로 일시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등 불안한 등락을 보이다 혼조세로 마감된데 반해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이틀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원화와 주가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유입되고 역외도 매도쪽으로 기울자 원화가치 상승이 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환스와프 시장에서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가 전날 +1.25원까지 상승하고 이날도 +0.8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외화유동성문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일부 해소된 것도 환율 하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증시강세와 외국인 순매수, 수출업체 네고 등으로 환율이 하락했지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자산운용사의 수요로 1340원은 지지되는 모습이었다"며 "1280원이 지지된다는 것은 이미 확인됐고 1370원 테스트는 일단 실패 했지만 글로벌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따라 환율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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