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나흘만에 하락…1354원 마감
원·달러 환율 나흘만에 하락…1354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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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무섭게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내린 1354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역외환율이 상승한 것을 반영, 전날보다 21원 올라선 138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날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매수가 나오면서 1383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역내외 은행권 참가자들의 매도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며 1349원까지 몸을 낮췄다.

하지만 1350원에서는 차익실현을 위한 매수세가 힘을 얻기시작하며 다시 소폭 상승했고, 장막판 매물이 나오자 다시 하락하며 등락을 거듭하던 이날 시장이 마무리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이날 환율의 움직임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장초반 뉴욕증시의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고점을 1383원으로 높였지만, 역외참가자들이 지난 나흘간 치솟은 환율에 부담을 느끼며 매도에 나선 것이 이날 환율흐름 변화의 시작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출업체들이 장초반부터 고점매도를 목적으로 달러 매도에 적극 나선 것이 하락반전의 주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약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이 소폭 회복되면서 매도물량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또한 1400원 가까이 올라설 경우 당국이 개입할수도 있다는 경계감은 환율의 상승을 막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원정환 대리는 "1350원이 넘어서면서 차익실현을 위한 대기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말보다 수급량도 많이 늘어나고, 스왑시장도 개선되는 기미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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