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성장 침체…신성장동력 발굴 시급
변액보험 성장 침체…신성장동력 발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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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초회보험료 마이너스 성장…시장여건 악화 영향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생명보험사의 주요 판매상품이었던 변액보험이 근래 들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 최영목·최원 연구위원은 11일 '변액보험 시장점유율 변화와 판매측면의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4~9월) 생보사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9조3376억7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07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50.9% 성장했던 데 비해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4981억7100만으로 전년동기 2조4336억3200만원 대비 38.4%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전체 수입보험료 성장률은 0.6%라는 사실상 제로성장을 기록했다.

이처럼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음에도 전체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플러스 성장을 한 것은 생보 성장률이 신규판매보다는 기존계약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무엇보다 생보 전체 성장률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이 같은 변액보험 판매 위축은 경기하강에 따른 가계의 투자여력 감소와 주식·채권시장의 하락세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개별 회사의 판매채널·인력·상품 경쟁력 등 내부요인에서도 기인한다고 보고서는 판단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현재의 불리한 시장여건 변화에 대응한 마케팅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우선적으로 변액보험 판매시 ▲고객의 특성을 파악한 목표고객층 한정 ▲계약유지율 개선 ▲불완전판매 예방 등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생보사들이 단기적으로 상품개발·판매채널·판촉전략 등에서 경쟁력을 배양하고, 장기적으로 자산운용 전문기관으로서의 기업브랜드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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