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수출입銀에 2600억 추가출자
재정부, 수출입銀에 2600억 추가출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기획재정부가 다음주 중 수출입은행에 2600억원의 추가현금출자를 실시한다.

재정부는 9일 10억 달러 상당의 외화채권 발행을 준비중인 수출입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높여주기 위해 다음주 중 2600억원의 현금출자를 결정, 현재 자금배정 등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0.4%포인트 올라간 9.56%수준이 될 전망이며, 대출여력은 3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월 18일 수출입은행에 6500억원의 현물출자를 했으며, 지난 2일 예산조기집행에 따라 400억원을 현금출자한 바 있다.

이번 추가현금출자가 이뤄진다면 수출입은행의 자본금은 4조2588억원, 대출여력은 3조3천억원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이 상승함은 물론, 외화채권 발행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는 등의 부가효과도 기대할수 있다"고 전했다.

재정부의 김근수 국고국장은 "수은법 개정이 지연됨에 따라 그동안 수은의 자본금 확충을 할 수 없었고 이 때문에 은행의 금리협상에 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입은행법이 어제 국회를 통과한만큼 이 법이 공포·시행되는 즉시 올해 세출예산에 계상된 3천억원 가운데 조기 집행된 400억원을 제외한 2600억원을 추가 출자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재정부 측은 "수출입은행은 여타 국책은행과 달리 수신기능이 없어 여신지원이 늘어날 경우 자금조달분의 80% 이상을 자본금이나 해외차입에 의존해야 한다면서 정부 출자로 대외신인도가 올라갈 경우 자금조달시 가산금리가 낮아져 국부유출 방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