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채권단, LG카드 공동관리놓고 막판 진통
금융당국-채권단, LG카드 공동관리놓고 막판 진통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의 종용에 채권단 반발...채권 1년 연장안 대두
법정관리 가능성 배제못해.

LG카드 처리가 계속 진통을 겪고 있다. 채권단 공동관리를 종용하는 금융당국의 압력에도 불구, 채권 금융기관들이 공동관리안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까지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향후 1년간 LG카드 채권을 만기 연장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31일 오후, 채권단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공동관리안에 합의하라고 전방위로 종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각 기관별로 모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합의서를 제출한 곳은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뿐이며, 30일 우리은행은 합의서 제출을 하루 연기시킨 바 있다.

이처럼 채권금융기관들의 반발이 극심함에 따라 우리은행은 공동관리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향후 1년간 LG카드 채권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만기 도래하는 LG카드의 회사채, 기업어음(CP),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차입금 11조여원의 만기를 1년 연장하는 동의서를 은행, 보험, 증권, 투신, 연기금, 외국계 투자기관 등 관련 금융기관에서 받는 것을 적극 추진중이다.

금융당국은 현재 채권단 각 기관별로 LG 카드채 만기연장 동의서와 공동관리 합의서를 받아내기 위해 동분서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종용에 투신권 등 제2금융권은 다수 만기 연장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채권단의 반발이 커 공동관리를 이끌어 내더라도 잡음과 마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