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1310원선 복귀
원·달러 환율 '급등'…1310원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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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사흘간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1310원선으로 복귀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8분 현재 전날보다 21.9원 오른 1314.4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시장의 환율이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급등한 것을 반영해 20.5원 오른 131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날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매물이 유입되며 1308.5원으로 밀렸지만 매수세가 강화되자 1315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 약세가 환율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밤사이 뉴욕시장에서는 작년 12월 민간고용 부문에서 사상 최대의 해고 한파가 몰아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알코아, 인텔 등 우량주들의 실적악화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급락을 기록 8800선이 붕괴됐다.
이 영향으로 강세를 지속하던 코스피 지수는 하락 반전했고,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6거래일간 '바이코리아'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주식 매도세로 돌아선 점도 원화약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다만, 131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매물이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박상철 과장은 "역외시장의 매수세와 지난 3일 연속 환율이 내려간 것에 대한 단기경계감이 환율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투신사의 매도 헤지부분과 외국인들의 매수가 빠지면 주가가 내려갈수 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1300원 초반에서 종가가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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